혼자 하는 운전면허 취득 도전기 나의 이야기

작년 12월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3주간 운전면허(2종 자동) 취득에 도전을 하는 과정을 간단히 서술해 보고자 한다. 처음 시작할 때 인터넷에서 찾아본 글들은 시간이 오래된 것들이 많았고 또한 운전면허관리공단에서 알아볼 수 있는 정보도 충분하지만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기본적으로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신체검사 통과, 교통안전교육 이수, 필기시험 합격, 기능시험 합격, 도로주행시험 합격 해야 한다. 

12월말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집 주위에 어떤 운전면허학원을 가야할지 몰라 검색을 했으나 1시간여 이런저런 글을 읽어본 후에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운전면허학원을 다녔는데 초기 생각했던 비용보다 많이 들어 짜증이 났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보았다. 그리고 강사들이 남자들이 많다보니까 여대생에게는 친절하지만 남자나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불친절하다는 글도 보였다.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운전면허 간소화로 쉬워졌다는데 학원을 가지말고 혼자 따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좀 쉽지는 않겠지만 원래 운전면허시험이 어렵지 않다고 들었고 또 백수라는 이유로 경비를 아껴보자는 취지였다. 인터넷 여기저기를 검색했으나 의외로 혼자따기 위한 수기나 이런 것을 찾을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필기 시험을 치기 위해서 운전면허시험장에 전화를 해 보는 과정에서 의외로 전화통화를 한 직원의 친절한 설명으로 교통안전교육, 필기시험과 기능시험을 하루만에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필기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 간단히 공부할 필요성은 있다. 돈이 아까워서 일단 문제집은 사지 않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모의고사 40문제를 풀고 그리고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관리공단 홈페이지 자료실 에서 교통표지판에 대한 사항을 2번 보았다.  

기능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동영상 공부가 가장 좋다. 동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돌려보고 과정을 종이에 옮겨 쓴 다음에 집에 있는 승용차를 이용해서 한적한 도로나 주차장에서 기능시험 전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해 보면 된다. 


교통안전교육 + 필기시험 + 기능시험 치는 날
 
준비물은 사진 2장과 응시료를 지불할 신용카드나 현금 5만원 정도

당일 아침 일찍 울산 운전면허시험장 지하에서 원서를 작성하고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 때 원서료 6,000원을 지불한다. 시력검사를 마치고 교통안전교육 1시간 이수신청하러 부리나케 움직여야 한다. 하루 한 번 교육하는 만큼 늦어서는 안된다. 보통 9시 1일 1회 실시하는 것 같다. 지문 등록으로 출석체크를 한다. 안전교육은 박수홍이 진행하는 토크쇼 형식인데 처음보는 사람들은 볼만한다. 

교육을 마치고 나면 필기시험 응시하면 된다. 필기시험은 컴퓨터로 마우스만 딸깍 클릭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만 천천히 읽으면 쉽게 풀 수 있다. 필기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양보심과 배려심, 도덕심 충만하게 가지고 도로교통 상황에 따라서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누구나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혹시 걱정이 된다면 문제집을 사서 풀어보아라. 300문제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떨어지기도 쉽지 않다. 마지막 문제는 동영상 문제로 맞는 답을 3개 골라야 하는데 답이 길어서 읽기 싫어 그냥 찍었다. 돈 아까워서 문제집을 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87점이 나왔다. 교통표지판에 관한 문제는 한 문제도 나오지 않았다.  시간은 충분했다. 천천히 읽으면서 실수하지 않으려 노력했는데도 25분 정도 걸린 것 같았다. 

필기 시험을 보자마자 기능시험 원서 접수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마치고 나니 11시 10분 경이 된다. 필기시험원서 접수, 교통안전교육 접수, 기능시험 원서 접수를 하기 위해서는 20여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 좀 지쳤다. 기능시험은 오후 2시반에 있어서 할 일이 없어서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

2시 반까지 면허시험장내 기능시험장으로 가면 시험시작 전에 동영상을 본다. 인터넷에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감독관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나면 바로 시작한다. 차는 오래된 차인데 정지상태에서의 기능시험은 어렵지 않았다. 시키는 대로 시동을 켜고 브레이크 넣고 ...... 하고 나면 이제 50미터 직전 코스만 남는다. 기어를 D에 놓고 브레이크를 살짝 때면 생각보다 빠르게 앞으로 튀어나갔다.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서 속력을 늦추느라고 브레이크를 가볍게 밟았다. 그랬더니 RPM이 상승하며 기어가 고속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전진하는 동안 브레이크만 밟고 악셀을 밟지도 않았다. 고물차 때문에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돌발상황을 잘 대처하고 10미터 더 전진하니 합격이란다. 

합격 도장을 쾅 찍어준다. 다시 본관에 들러 연습면허 발급 받고 도로주행시험 예약을 하고 집으로 오면 하루 만에 기능시험까지 마칠 수 있다.  
 

도로주행시험 연습

기능시험까지 합격하면 연습면허가 나오는데 유효기간은 1년이다. 자동차를 몰고 도로로 나오기 위해서는 조수석에 2년 이상 경력자를 앉혀야 한다. 가족이나 친구에게 부탁한다. 혹시 여의치 않으면 도로주행만 시켜주는 강사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역시 필자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 가족을 태웠다. 아버지나 누나가 모두 운전경력이 10년이 넘기 때문에 가족을 동원했다. 물론 동원된 가족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일반차들은 조수석에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연습먼허만 있는 운전자가 운전을 잘못해 사고를 낼 경우 도리없이 같이 다치기 때문이다. 하여튼 필자의 경우 불안한 마음으로 도로주행시험을 치기 싫어서 시험일자를 20일 후로 멀찌감치 잡았다. 

운전연습은 '짧게는 하루에 한 시간 이틀에 한 번은 꼭 나가기' 이런 원칙하에서 일주일에 적어도 4번은 도로로 나갔다. 한번은 울산에서 밀양을 가기 위해서 가지산 고개를 넘기도 했다. 3시간 짜리 운전에서 코너링을 해야하는 구간이 많았는데 이 운전 후로 핸들링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었다. 도로에 나가면 나갈 수록 자신감이 생겼다. 도로주행 전까지 총 연습한 횟수는 8회 정도인 것 같은데 이 때 휘발유값만 10만원 쓴 것 같았다. 도로주행강습을 받으면 시간당 4만원 정도 하는데 2.5시간 받을 수 있는 비용인데 가족이나 친구를 동원하면 휘발유값 10만원만 있으면 10시간 이상을 운전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훨씬 더 경제적이다. 

도로주행시험 당일

 결과적으로 처음 도로주행시험을 보았을 때는 탈락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째 깜박이 넣고 바로 차선을 바꾼 행위, 둘째, 좌회전 깜박이를 늦게 켠 것(3차로가 30미터 안에서 연속으로 두번 나오는 좀 복잡한 상황), 셋째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정지선에 정지하지 않고 진행한 것, 넷째, 도로를 가장자리를 걷는 행인 때문에 1미터 이격을 두기 위해서 중앙선을 살짝 넘은 행위, 다섯째 주차 블록 한 번 밟은 행위 때문에 보기 좋게 탈락했다.

차선 바꾸는 행위를 제외하고 상황이 모두 애매했기 때문에 좀 억울하기는 했지만 인정하고 3일 후에 다시 와서 시험을 보았다. 응시료가 21,000원정도 추가로 들었기 때문에 정말 돈이 아까웠다. 이번에는 철저히 바보처럼 원칙대로 했다. 천천히 그리고 진짜 초보처럼 답답하리라만큼 우직하게 보았다. 결과는 97점으로 도루주행시험 합격을 하였다. 채점관이 지난번에는 왜 떨어진 것이냐고 물었다. 채점관이 좀 의아하면서 칭찬했다. 첫번째의 무언가 억울한 기분이 보상 받은 것 같아서 좋기는 했다. 

결과적으로 응시료와 수수료만 7만원 조금 넘게 썼고(도로주행시험을 2번 본 것이 아쉬웠다.) 휘발유 값으로 혼자 10만원 정도 사용했기 때문에 운전면허취득까지 20만원 안쪽으로 해결하였다. 학원을 가면 얼마나 들지 모르지만 명목상 알려진 비용의 반 값으로 운전면허를 딴 것 같다. 

운전면허시험은 주위에 운전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학원을 다니기보다 집에 있는 승용차를 이용해서 어렵지 않게 취득할 수 있다.  도로주행시험을 보는 날, 운전면허 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사진 1장과 약간의 수수료가 필요하다. 꼭 잊지 마시고 증명사진을 하나 챙겨가길...

타이탄의 대기는 혜성의 충돌로 만들어졌다. 소행성이야기

http://www.newscientist.com/data/images/ns/cms/dn20456/dn20456-1_300.jpg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대기는 충돌하는 혜성에 의해서 원래 타이탄이 가지고 얼음혼합물층에 의해서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타이탄의 대기는 태양계에 존재하는 다른 위성들에 비해서 대기층을 두텁게 가지고 있고 질소가 풍부한 대기층의 기원에 대해서 의문시 되어왔습니다. 

타이탄 대기의 기원에 대한 몇 가지 학설이 있어 왔는데 예를 들면 타이탄의 자체 화산활동에 의해서 혹은 태양빛에 의해서 초기 대기를 구성하고 있던 암모니아성 물질들이 분해되었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학설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타이탄은 따뜻한 환경하에 존재해야 합니다. 토성의 근일점이 태양-지구 거리의 9배에 해당하는 거리에 있다는 사실과 카시니 인공위성이 측정한 온도가 꽤 낮다는 것을 상기시킨다면 이는 지지할 수 없는 학설입니다.

최근에 제기된 학설에 의하면 타이탄의 대기는 39억년전인 혜성이 태양계 내부로 엄청나게 밀려들어오던 때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야수히토 세키네(Yasuhito Sekine) 교수에 의하면 "그 당시 엄청나게 많은 수의 혜성들이 태양계 밖에 존재하던 타이탄을 포함한 많은 얼음으로 덮힌 위성들의 표면에 충돌했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를 실험적으로 입증하기 위해서 그와 팀원들은 타이탄의 초기 표면와 비슷할 것이라 추정되는 암모니아와 얼음물의 혼합물에 혜성에 해당하는 투사체를 발사하였습니다. 그런 충돌에 의해 암모니아로부터 질소기체 변하게 하는 과정을 관찰하였고 당시에 있었던 혜성의 충돌에 의해서 지금 타이탄이 가지고 있는 많은 질소 기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의문에 남는 것은 초기 토성의 위성들 중 오직 타이탄의 표면만 암모니아와 얼음 혼합층으로 되어 있었겠냐는 겁니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난 토성의 위성이나 혹은 목성, 천왕성, 해왕성들의 위성들도 비슷한 물질 조성이었을 것이라면 혜성들이 몰아쳐 태양계 내부로 밀고 들어오던 39억년전에 다른 위성들도 모두 타이탄과 비슷한 대기를 가지고 있어야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타이탄의 질량이 혜성의 충돌로 생성된 질소기체를 가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무겁고 다른 위성들은 그렇게 무겁지 않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토성 밖에 존재하는 위성 중에서는 타이탄이 가장 무겁지만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는 타이탄보다는 무거운데 아주 얇은 대기층만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설명할 수 없습니다. 물론 가니메데의 표층을 덮고 있는 물질이 암모니아가 아니라 수소화합물일 경우는 수소기체의 신속한 탈출로 가니메데를 탈출할 수 있어만 유일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위의 논문은 타이탄 대기 기원의 종지부 찍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밝혀내야 하는 것이 많아 보입니다.     

IFRS-영업부문 회계이야기

IFRS로 바뀌는 첫번째 해인만큼 IFRS상에서 재무제표에서 바뀌는 부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 현금흐름
기존 K-GAAP에서는 이자지급및 이자/배당 수입을 모두 영업활동으로 분류하고 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경우는 재무활동으로 분류하였으나 K-IFRS에서는 이들을 경영진이 거래 실체에 맞게 영업활동이나 재무활동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성격에 맞게 분류를 선택하면 다른 회계기간에도 그 일관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또한 유가증권의 취득및 처분에 따른 현금흐름을 투자활동으로 분류하던 기존 K-GAAP과는 다르게 단기매매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이나 대출채권은 판매목적으로 취득한 재고자산과 같이 취급하여 그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 유출입을 영업활동으로 분류한다. 
  • 영업부문
영업부문내용을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받아보는 수준의 재무제표를 투자자도 받아볼 수 있다. 이것은 보다 정확한 기업내부의 사정을 확인함으로써 각 영업부문이 Cash Cow 역할을 하는지 Rising Star인지 혹은 정리대상 사업인지 확인하고 기존 영업 트렌드나 경기상황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영업부문별 매출액이나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부분의 자산과 부채등의 정보도 공시해야 하므로 정확한 영업부문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KT&G 재무상태표들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 연결재무제표
A기업이 B기업의 주식을 50% 초과 보유했을 때 A기업과 B 기업의 법적 실체는 다르지만 경제적으로는 A 기업이 B 기업에 경영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단일한 실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이럴 때 연결재무제표 작성에 유의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먼저 개별재무제표에 비해서 연결재무제표에서 부채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A기업의 개별재무제표와 B 기업의 개별재무제표를 단순히 합하여 연결재무제표를 만들면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A 기업의 재무상태표 차변에 A기업이 가진 B 기업의 주식에 해당하는 자산을 투자주식이라는 계정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B기업의 대변에 자본에 해당하는 금액 중 A기업의 지분만큼 포함하고 있어서 이를 제거해 주어야만 정확한 연결재무상태표가 완성되는 것이다. 즉 A기업의 재무상태표 차변에 들어있는 투자주식은 B기업의 차변에도 자산으로 나누어져 또 한번 들어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한 A기업의 대변에 있는 자본에도 B 기업의 대변에 있는 자본 중 A기업 몫만큼 포함하고 있기 떄문에 이를 제거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부채의 경우는 단순합산을 하여서 가져오므로 부채비율(=부채/자본)이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연결재무제표를 만들면 회계의 투명성이 좋아진다. 예를 들어 B기업이 A 기업에 물건을 팔았고 이는 아직 A기업의 상품재고 창고에 팔리지 않고 남아 있다면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매출로 볼 수 없다. 이는 한 기업내의 내부거래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A기업의 포괄 손익 계산서 매출에서 제거를 하므로 회계분식을 막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IFRS에서는 종속기업의 포괄적으로 포함해야 하는데 주식의 50% 초과 보유하는 경우, 실질 지배력이 있는 경우 사실상 지배력이 있는 경우 특수목적기업인 경우 자산총액이 100억원 미만인 경우도 포함하고 있어 기존 K-GAAP에 비해서 강화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 자회사가 생산한 제품을 국내법인이 단순구매하는 경우는 중국자회사의 매출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연결재무제표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익잉여금에 대해서는 개별 재무제표가 중요한데 지배회사의 주주들이 연결재무제표에 합산된 종속회사의 이익잉여금을 자기 회사의 배당가능한 이익잉여금으로 보고 배당압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채권자도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부채에 대해서만 청구권을 가질 수 있고 또한 종속회사의 비지배 주주들은 자신들의 투자회사가 종속회사이므로 종속회사의 개별재무제표가 중요하다. 

프리터, 집을 사다 영상이야기

프리터 집을 사다. 드라마 보기 전 플롯에 대한 예상은 프리터 일을 하면서 돈을 절약하고 모아서 집을 사는 이야기인가였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식 작은세상 이야기의 전형이다. 짤방으로 붙이는 이미지는 아무것도 없어 지루하며 가독성이 떨어질지 모르지만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라며 저의 짧은 생각을 지적해 주시길 바란다. 사실은 오찬오닷컴에 연재된 " 남자들이여! 그대들만 고생시키는 이 사회에 분노하라 " 라는 칼럼을 읽고 꼭 이 드라마를 보아야겠다고 느껴졌다. 왜냐하면 현재 내가 겪고 있는 문제와 고민을 작가가 한번 해 봤다는 것에서 위로를 얻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난 프리터도 아니다. 돈을 벌 생각이 전혀 없는 인간이지만 그런만큼 내가 노동력을 상실했을 때의 조금은 먼 미래가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내가 워낙 중독에 약한 인간이라서인지 몰라도 10화를 앉은 자리에서도 다 보고야 말았다. 원래는 하루에 한 편씩 볼 작정이었으나 도저히 중간에 놓아버릴 수 없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많이 숨어있었다. 먼저 오찬호닷컴에서 논하고 있는 듯 일본과 우리나라는 남자들은 여자를 소유하면서 그 책임감에 힘들어 하고 여자는 남자에 종속되면서 그 무기력함에 절망하는 사회인 것 같다. 예전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을 보면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유교패러다임속에서 이런 현상은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다는 논리에 설득당하고 난 뒤 난 항상 그런 프레임에서 벗어나려고 애써왔다. 내가 가진 남성성에 함몰된 여성성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작은 것에 기뻐하기", "성취의욕보다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헤아려주기", "조카녀석을 엄마처럼 잘 보살펴주기" 등등 여하튼 이 드라마에서 남성성에 함몰된 남자, 여성성에 함몰된 여자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속에서 살고 있는지 그런 사실을 잘 시각화해주고 있었으며, 내가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 수 있게끔 오찬호닷컴의 글에서도 이것을 선명하게 잡아주고 있었다. 이런 사회에서는 항상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 성 역할에 함몰되어서 자신의 개성을 펼쳐 보이지 못하고 마초나 전형적인 신사임당(신사임당 본인은 당연히 유교사상에 쩔어버린 사람이 아니었겠지만 후세 사람들이 덧칠해 놓은 신사임당의 이미지를 현모양처이다.)이 아니고서는 그 속에 산다는 것이 불행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아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입혀준 옷을 벗어버리자!

아이는 믿는 만큼 성장한다. 부모의 기대대로 아이가 성장할 수 없다. 이것의 단적인 예는 다케의 집과 니시모토의 집을 보면 잘 알 수 있었다. 다케의 집은 자식들의 교육이라든지 뭐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은 약해 보였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는 등 잘 자라 있었다. 반면 니시모토집의 아들은 변호사가 되었지만 아들과 엄마의 사이가 좋지 않다. 아들은 엄마의 얼굴을 잘 쳐다보지 않을 뿐더러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는 나누지 못한다. 더 심하게 엄마를 무시한다. 멋있는 남편과 잘난 아들과 같이 있으면 가치있는 사람이 되냐면서 엄마를 비난한다. 반면 주인공 다케 세이지 엄마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아들을 대하며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서 아들을 믿고 기다려 준다. 여기에 더하여 다케 세이지의 누나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다. 시어머니가 주장하는 의사집에서 태어난 아이는 반드시 의사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반대를 하면서 아이의 인생은 할머니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와 엄마가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할 수 있는 가정환경하에서 구성되어야 한다고 시어머니 앞에서 당당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것이 바로 세이지가 엄마의 손에 로션을 발라 줄 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엄마는 내가 어리고 약할 때 사랑으로 잘 돌봐 주었는데 이제는 어머니가 힘든 상황에서 나는 당연히 도와야한다는 이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 아닐까? 왜 부모는 이런 마음이 생기게끔 말로써 교육하려고 할까? 왜 우리 사회는 이런 마음을 가지게끔 하려고 글로써 교육하게 할까?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고 하는 것일까? 나라가 나를 위해 아껴주고 부모가 나를 사랑한 만큼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것이 아닐까? 이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드라마 초반부에서 느껴지던 세이지의 모습 즉 나와 잘 맞지 않다고 전자부품회사를 나와버린 일, 싫은 소리 한번 들었다고 마트 알바를 즉흥적으로 그만두었던 장면을 보면서 막된 먹은 도련님 생각이 났다. 부모의 우산 아래에서 약해 빠진 정신상태를 가진 아이로 세이지의 아빠가 가진 생각을 나도 고스란히 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그런 약한 마음뒤에 그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며 매일 나아질 수 있는 강한 정신이 있었다. 바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들에게 보이는 자신감 같은 것이 있었다. 난 머리도 나쁘고 노력도 안하는 구제불능이라도 마음 깊은 곳에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어 언제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드는 힘, 이것을 세이지는 엄마의 무한한 사랑으로부터 배운 것이 아닐까 한다. 바로 이것이 아이를 제대로 자라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런 깨달음은 공부방을 하려는 나에게 많은 귀감을 준다.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에게서 단점을 찾아서 지적하기보다 장점을 찾아서 칭찬해주고 잘못한 일이 있어도 괜찮다며 등을 두드려주고 아이가 내 생각만큼 따라와 주지 못해도 기다려 나의 발걸음을 아이에게 맞추어주기 이것이 내가 내 가슴에 있는 참교육의 근원이며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사회에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이 부모님와 선생님들이 해야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세이지의 선택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세이지는 겉으로 더 안정적이며 대우가 좋은 의료기기 회사에 들어가기보다 건설하청업체 사무영업직 직원을 선택한다.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이 가득한 곳 그리고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일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나의 능력을 알아주는 곳과 좋은 사람이 있는 곳은 월급이 작다고 하더라도 나도 일하고 싶을 것이다. 많은 임금에 따르는 막대한 스트레스보다 그 길이 더 행복할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 일을 선택하는 것에서 더욱 중요한 일은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일이다. 일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지만 나를 바꾸고 다른 사람을 바꾸어 가는 positive sum 같은 일은 항상 나의 가슴을 두근거린다고 생각한다. 현재 돈이 안되고 남들이 보면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런 것이 나의 가슴을 울린다면 해야하지 않을까? 프리터로써 겪는 세이지의 고민은 나와는 좀 다른 것이어서 나의 현재 직업 상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이 드라마가 해결해 주지는 못했지만 다른 측면에서 그 이상으로 나의 가슴에 공명을 남긴 장면과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 모든 부모와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꼭 봐라 으잉~~!?

운석이 지구 생명 기원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 소행성이야기

생명체의 단백질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인 질소가 어디에서 왔을까에 대한 의문을 풀어줄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암모니아(NH3)가 풍부해야 지구 상에서 생명체들이 발생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데 지구에서 암모니아가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강렬한 햇빛에 의해서 암모니아는 쉽게 분해되어버릴 뿐만 아니라 지질학적 증거들에 의하면 초기 지구가 암모니아 형성에 적합하지 않는 환경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리조나 주립대학의 Sandra Pizzarello 의 실험에서 이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녀의 팀원들은 암석형(chondritic) 운석에서 먼지를 추출한 후 물에 넣고 섭씨 300도까지 가열한 후 100,000,000 파스칼의 압력을 가하였습니다. 이는 진흙을 만드는 초기 지구의 환경을 모방한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암모니아가 생성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질소 동위원소 측정실험에서도 이는 지구에서 있는 먼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운석에서 온 질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andra Pizzarello 는 생물발생에 관련된 이론은 반드시 암모니아 형태의 질소 공급을 설명해야 하는데 이번 실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대량의 암모니아가 생명체 존재 이전 존재할 수 있다는 학설이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Terry Kee 박사에 의하면 그 실험결과와 같이 암석형 운석은 생명체 탄생의 시초가 되는 암모니아의 공급원으로 보이며 운석 속에서 암모니아는 강렬한 태양빛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분해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하네요. Sandra Pizzarello 는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운석은 암모니아가 풍부했던 소행성이나 환경에서 떨어져 나와 지구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생물학과 화학적 지식이 없는 저로써는 이해하기 힘이 들지만 소행성이나 운석이 지구에 물을 공급했다는 학설만큼 재미있는 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Proceeding 형태이지만 저 같은 평민은 볼 수가 없네요. 하긴 본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생화학적 용어에 눌려서 읽어볼 엄두도 못 내겠지만 말이죠. 

1 2 3 4 5